이란 상황 심상찮다...靑 오후 NSC 소집

文 "원유수급 살펴보라" 산업부 장관 참석 지시
정부 '호르무즈 파병' 여부도 신중히 검토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고드수군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미-이란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가운데 청와대가 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란 상황과 관련해 오늘 오후 NSC상임위가 개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중동 현지의 안보상황과 원유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며 NSC상임위 위원들 외에 산업부장관도 회의에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는 NSC 상임위는 미-이란 갈등 고조에 따른 교민 피해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전날 오전 조세영 제1차관 주재로 1차 대책 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반을 가동했다. 미-이란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며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 여부 역시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이란 갈등 영향으로 장 초반 국내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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