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사진 오른쪽) 대전시장이 이성관(〃왼쪽) 대전시 초대 총괄건축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는 6일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대표 이성관 건축가를 대전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
이 총괄건축가는 서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콜롬비아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정림건축과 뉴욕의 건축사무소에서 수석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서울대에 출강했고 연세대 및 한양대 건축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30년 동안 한울건축 대표로 왕성하게 건축창작 활동을 해온 이 총괄건축가는 용산 전쟁기념관, 탄허기념박물관, 여주박물관 등 수많은 수상 작품을 설계했다.
또한 대한민국 건축상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총 8회 수상하고 이중 대통령상인 대상만 3회 수상한 실력가로서 실로 공공건축 설계분야의 거장이다.
이 총괄건축가는 앞으로 2년간 지역의 건축정책을 총괄하고 대전의 건축·도시 관련 정책 및 기본전략에 대한 자문 또는 주요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 조성사업에 대하여 총괄 조정 및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개정된 대전시 건축기본조례에 따라 오는 2월 신설 구성될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대전시가 추진하는 총괄 및 공공건축가 제도는 지역 주민의 삶과 밀접한 공공건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사업 전반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전문성을 제고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대전시는 도시재생뉴딜 사업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공공건축가의 참여가 의무화되는 등 공공건축을 혁신하려는 최근 국가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도시경관과에 공공건축팀을 신설하고 민간전문가(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 제도의 도입·시행을 준비해왔다.
대전시는 총괄건축가 위촉에 이어 오는 2월까지 건축·도시·조경분야 전문가 49명을 선정해 공공건축가로 위촉하고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사업 추진 시 기획·설계업무에 대한 자문과 참여 등 본격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사업부서의 전문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역량있는 총괄건축가가 선정된 만큼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 지역 공공건축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고 품격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