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본사를 둔 세진중공업. /사진제공=세진중공업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LNG 연료탱크 제작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세진중공업에서 제작할 연료탱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이스턴 퍼시픽 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수주한 1만5,000TEU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탑재된다. 1만2,000㎥ 크기의 Type-B 탱크(각 기둥 모양의 LNG 연료탱크)다. 또한 LNG를 연료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163℃의 극저온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이 사용될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LNG 추진 선박의 신조선가가 통상 기존 가격보다 20%가량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선박의 배출가스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LNG 추진 방식이 최선의 대안으로 여겨진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에도 확산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LNG 연료탱크의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2020년 2분기께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본 계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LNG추진선은 여러 척의 시리즈 형태로 발주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LNG 연료탱크의 연속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세진중공업은 LNG 연료탱크 뿐만 아니라 LNG운반선, LNG벙커링선, FRU(부유식 LNG 재기화 설비),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등 다양한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