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올 2·4분기부터 재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보며 7일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포인트는 5G 단말기 출하에 따른 세트당 MLCC 채용량 증가와 메인기판 사업 정리에 따른 기판솔루션 사업부 체질 개선”이라며 “2·4분기에 집중할 중국의 중저가 5G 단말기 출하 추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주가도 추가 상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기판솔루션은 반도체 기판이 경쟁사 생산능력 축소 등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한계사업인 메인기판 정리로 체질이 개선됐다”며 “기판소재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0.4%에서 올해 13.1%로 확대되면서 MLCC에 대한 전사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듈솔루션은 전략고객사향 최종 카메라모듈 조립 벤더에서 배제됐으나 새롭게 채용될 페리스코프 모듈의 단가가 듀얼 카메라 모듈 대비 2배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오히려 전사 외형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