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지열 냉난방시스템社 지엔원에너지 코스닥 상장 추진

하나금융10호스팩과 합병으로 3월 IPO 추진

민경천 대표.

지열 냉난방시스템 기업 지엔원에너지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지엔원에너지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하나금융1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3월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8.2609384이며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18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9일이다.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비상 발전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지엔씨에너지(119850)의 자회사로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지하 200m 깊이의 지열(연중평균 15℃)을 이용해 건물에 냉난방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기존 지열 발전기술과 달리 천공 깊이가 얕고 지층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지진 등의 재난사고에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료전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열에너지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는 “지열 관련 신규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내 주요 랜드마크와 공공기관의 수주를 진행해왔다”며 “지열 냉난방시스템의 지속적인 수주는 물론, 연료전지와 수열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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