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도미타 고지 신임 주한일본대사를 처음 공식 접견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부임 인사차 방문한 도미타 대사를 만나 “반갑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강 장관은 사진 촬영을 마치고 착석한 뒤 “(부임한 지) 한 달 정도 되신 것으로 아는데 저로서는 올해 들어서 첫 외빈이시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2020년 첫 외빈으로 맞아주셔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지난달 3일 한국에 부임한 도미타 대사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받진 못했지만 외교부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해 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예방 성격의 자리”라면서 “대사 부임을 환영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잘해달라는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미타 대사는 일본 외무성에서 손꼽히는 미국통을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2년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낸 뒤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 외무성 북미국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주한 일본 대사관 참사관 및 공사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한일 주요 현안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