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연휴 기간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24~26일)하고 지방에서 서울로 오는 역귀성 KTX 이용객에게는 운임의 30~4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딸린 주차장 1만6,000개는 무료 개방한다. 전국 국립박물관과 경복궁·창경궁·창덕궁·종묘 등 주요 유적지도 무료 개방한다. 북한산과 지리산 등 7개 국립공원 생태 탐방원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국립생태원은 입장료의 20%를 깎아준다.
13일부터 29일까지는 우편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해 관련 인력을 재배치하고 운송 물량도 예측해 배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24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27일까지는 항만 운영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 기간 관련 기관은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인천세관 등 전국 세관은 즉시 통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공항 등에는 이동형·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정부는 “설 명절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