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장 내 상영관에서 CJ대한통운과 CJ 4DPLEX 관계자들이 상영 설비들의 설치 및 최종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CGV 4DPLEX의 영화관 스크린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운송했다. 영화 상영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하게 된 CGV의 운송을 대한통운이 맡은 셈이다.
CJ대한통운은 7일 CJ 4DPLEX의 통합관 ‘4DX Screen’ 설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는 이번에 영화 상영업계와 CJ그룹 최초로 세계 최대의 IT, 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게 됐다. CJ 4DPLEX는 4DX, 스크린X, 4DX Screen 등 독보적 영화상영 기술을 개발해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지난 2009년부터 10여년 간 총 220개가 넘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68개 국가에 약 1,000여 개의 스크린과 13만 좌석 등 세계 98개 주요 극장에 진출해왔다.
CJ 대한통운의 스크린 운송이 높게 평가 받는 이유는 각 운송 구간 별로 일자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예정된 일정을 지키지 못하면 화물반입이 금지되는 등 운송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이다. 또한 통관규정이 까다로운 미국 세관도 통과해야 한다.
운송을 총괄한 김기현 대한통운 국제전시파트장은 “혁신적인 기술의 장인 CES에 우리나라의 첨단 상영관을 소개하는데 일조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마지막 국내 회수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운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그간 다수의 대형 국제 전시 및 박람회 행사 물류를 수행해왔다.싱가폴 국제 에어쇼 참가를 위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 항공운송,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한 국제 멸종위기종인 알다브라 코끼리거북 1쌍의 운송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고양 꽃 박람회, 서울에어쇼 등의 행사에서 화물 운송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