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등 연이은 규제에....주택사업 전망 악화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12·16 대책 등 연이은 규제로 주택사업자들의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HBSI 전망치는 75.7로 전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전월 실적(79.1) 역시 6.0포인트 하락하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산지역은 실적(121.0)과 전망(115.7) 모두 전월에 이어 전국 가장 높은 수치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7.2)은 전달 대비 15.1포인트 내리며 최근 10개월 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정비사업 관련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대까지 발표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부산(115.7)은 전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면 대구(92.1), 광주(80.6), 대전(87.0) 대다수 지역에서는 기준선 이하로 부정적 전망치가 이어졌다.

주산연은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일몰제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주택사업자 간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