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중동 긴장 고조에 코스닥 3% 하락 마감

코스피 2,151.31, 코스닥 640.94 마감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공격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8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내린 2,151.31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37.72까지 떨어진 후 하락 폭을 다소 회복했다가 오후에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후 들어 이란 국영방송이 미국인 80여명 사망 소식을 보도하고 밤에 나올 미국 측 반응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수가 다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97억원, 1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6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2.14%), 파라다이스(034230)(-1.50%) 등 대부분 내렸다.

10위권 안에서는 펄어비스(1.67%)와 SK머티리얼즈(0.92%)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170.8원에 마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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