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사진)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력을 토대로 현재 0.4% 수준인 자사의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점유율을 향후 5%까지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행사장 내의 자사 전시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한컴이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항해 시장을 지켜온 힘을 중국, 미국, 러시아 지역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아마존과 함께 세계 SW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우선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점차 진출 국가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합작법인회사인 아큐플라이 인공지능(AI)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통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였으며 MS와 경쟁하기 위해 자사의 ‘한컴과 오피스’서비스 분야에서 AWS와 3년째 협력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올해 중으로 화면에 엄마 얼굴이 뜨는 가정용 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하면서 가정 내 보안, 교육,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로봇 시장은 누가 먼저 치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오피스 SW, AI, 화상통화, 음성인식, (사물인터넷용) 센서기술 등 우리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