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농가의 약점 중 하나는 가족 단위의 소농(小農)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는 세계최고 수준으로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재배품목 선정, 재배상식, 농업 인프라구축, 그리고 판로지원이 절실하다. 최소 인건비를 투입. 최대 생산량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각 농가들에 있어 진입장벽이 아직은 높다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다양한 농촌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농업 전문 스타트업 ㈜퍼밋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지향적, 지속가능성, 디자인, 환경. 이라는 사위일체로 농업은 충분히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퍼밋은 2017년도에 설립 후 농촌 현장의 문제점을 농민들과 직접 만남을 통해 인지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임직원 모두가 농사 경험이 있어 상대적으로 농촌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없는 농자재 및 농기계를 만들고 이를 농민이 쉽게 활용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립 2년 만에 연매출 20억 달성이라는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며, 농업사업에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농업 솔루션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기술로 모듈형 식물재배기, ICT 포그방제시스템을 제작하고 직접 시공까지 하는 그야말로 농업 모든 것을 사업영역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농업 Total Solution’ 스타트업이다.
㈜퍼밋은 지난 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업보육업체 선정, 관공서 및 학교, 기업에 ‘모듈형 식물재배기’를 설치하였으며, 베트남 Alofarm, 인도네시아 Pt. mulia bintang utama 와 딸기수경재배 시스템 관련 MOU 체결. 중소벤처기업부 선도형 창업과제(3억 규모) 참여기관 선정 및 개발을 진행 하는 등 농업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농업시장에서의 사업영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퍼밋의 박선기 대표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사업정보, 네트워킹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경영하고 있다.” 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A+서울농식품벤처창업센터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으며, 받은 만큼 이제 시작하는 후발 스타트업에 도움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퍼밋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일 독일형 첨단온실 직영농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독일형 온실은 ‘퍼밋랜드’라 명칭을 정하였으며, 스카이글라스 피복과 복층형 카페구조, 그린랩스3.0 ICT를 탑재하였으며, 자체개발한 모듈형 식물공장, 행잉베드 등을 한곳에서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