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위스키 시장 연 골든블루 "팬텀 앞세워 국내 1위 노린다"

침체된 위스키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골든블루가 골든블루와 팬텀을 내세워 국내 1등 위스키 기업으로 오르겠다는 2020년 목표를 세웠다. 40도가 대부분인 위스키 시장에서 36.5도인 저도주를 내세워 대한민국 위스키 시장의 새 문을 연 골든블루는 2016년 출시한 팬텀시리즈까지 성공을 거두며 국내 위스키 ‘Top 5’ 중 두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다.

9일 골든블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골든블루’가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골든블루’는 2017년 12월 정통 저도 위스키 시장 1등 자리에 오른 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년에는 모던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팬텀’의 활약과 함께 국내 위스키 시장을 변함없이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명이기도 한 ‘골든블루’는 2009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36.5도의 정통 저도수 위스키로 대한민국 위스키 시장에 새 역사를 쓴 장본인이다. 2012년 11월 선보인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는 2017년 9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출시한지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일군 성과로 3년 연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도 2017년부터 단일 브랜드 기준 판매량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출시한 ‘팬텀’ 역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팬텀’은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젊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목표 이상의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국내 5위 로컬 위스키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량도 2018년 동기 대비 44.8%나 증가했다. 지난 10월에 선보인 ‘팬텀 리저브’는 2019년 10월~12월 기준으로 ‘팬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박희준 골든블루 부사장은 “2020년에도 소비자를 중심에 둔 마케팅을 통해 국내 위스키 시장을 점령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역량을 발휘해 나가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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