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 수원지방법원장
노태악 서울고법 부장판사
권기훈 서울북부지방법원장
천대엽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오는 3월 퇴임하는 조희대(63·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 후임 후보자에 윤준 수원지방법원장, 노태악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권기훈 서울북부지방법원장, 천대엽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선정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 선정 심사에서 대법관 후보 최종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16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김명수 대법원장이 차기 대법관 제청 절차에 돌입한다.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어서 이르면 이달 중 김 대법원장이 후보자 중 1명의 임명을 제청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윤준(59·16기) 후보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대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장 비서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수원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해왔다.
경남 창녕 출신인 노태악(58·16기) 후보자는 계성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권기훈(58·19기)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영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수석교수를 거쳐 지난해 서울북부지방법원장에 임명됐다.
부산 출신인 천대엽(56·21기) 후보자는 성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2016년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대법관 후보자는 만 45세 이상이면서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경력 20년 이상인 사람이 대상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말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55명 중 후보 심사에 최종 동의한 2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심사 대상자 중 현직 판사는 16명이었고 변호사는 5명이었다. 여성 후보자로는 전현정(54·22기)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후보자에서 탈락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