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리나라 장관 가운데 최초로 다보스포럼 이사직을 맡는다.
12일 중소기업 업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의 이사가 됐다”며 “다보스포럼이 그만큼 중소기업의 정책과 스타트업의 정책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의 공식 명칭은 세계경제포럼이다. 지난 197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국제민간회의로서 전 세계 기업인을 비롯해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참여한다.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은 국제기구를 비롯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박 장관은 이달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선진제조생산플랫폼분과 공공이사로 활동한다. 다보스포럼은 박 장관이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중기부의 역할에 주목해 박 장관을 이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인사로는 외교부나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고위공무원 정도만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왔던 만큼 이번 일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양종곤·이수민 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