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복귀 안철수…귀국 전 3대 비전 담은 신간 출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신간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만든다’ / 사진제공=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간을 출간하는 등 본격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안 전 의원이 새 책을 내놓은 건 지난해 10월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이후 3개월 만이다.


안 전 의원 측은 오는 22일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라는 제목의 신간을 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유학길에 올라 유럽과 미국에서 보고 느낀 국가 비전에 관한 고민과 해법을 이 책에 담았고, 그 과정에서 정치 재개 결심을 했다는 게 안 전 의원 측 설명이다. 출판사 21세기 북스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신간에 대한민국 3대 비전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 사회통합, 정치개혁이 필요하며,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식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신간 본문에서 “뮌헨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1년여간 살아보니, 지금껏 익숙했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유럽과 미국의 시스템은 전혀 달랐다. 한국과 미국, 독일 모두에서 살아본 경험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시스템이 사람들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일까, 사회 구조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국회 안팎에서는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이 신간 출간을 시작으로 조만간 귀국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 전 의원의 부친 생일(이달 중순)과 설 연휴가 24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르면 19일 전에는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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