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을 방문해 도민회장들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의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한반도는 최근 평화 정착과 관련해 가시적 성과가 있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불변의 지향점은 평화 통일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이북5도지사 및 중앙도민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총리는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성원해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먼저 표했다. 하지만 남북 및 북미 대화가 오랫동안 교착에 빠지면서 평화 정착과 실향민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에 충분한 진전이 있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총리는 지난 해 10월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당시에도 축사를 하면서 “지구 상에서 가장 긴 이별을 끝내야 한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화상 상봉과 상설면회소를 통한 상봉 정례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번 간담회에서도 “남북관계의 경우 기대만큼 잘 되기 어렵지만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 길이 험하고 힘들더라도 평화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총리는 “3만 명이 넘는 북한 이탈 주민들이 조기에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을 정부와 이북5도위원회, 이북도민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