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산천어축제장에 비가 내린 이후 얼음이 녹아 있다. /연합뉴스
이례적으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화천군의 ‘2020 산천어축제’가 2주일 가량 늦춰진 27일 개막한다.
축제를 준비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1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화천산천어축제를 27일부터 2월 16일까지 21일간 열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성장한 산천어 축제를 앞두고 사전에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문을 열었던 외국인 전용 낚시터는 안전한 얼음상태가 이뤄지면 개막 이전이라도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애초 지난 4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축제장 얼음이 얼지 않아 11일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축제 개막을 앞둔 6일부터 8일까지 70mm가 넘는 갑작스런 겨울비에 메인축제장인 낚시터 일부 얼음이 또다시 녹아내려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나라 이사장)는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며 “산천어축제에 대한 기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준비, 최고의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