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 지난 10일 서울 동작대교에서 바라 본 여의도 일대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오승현기자
서울시의 미세먼지 불법배출을 상시감시할 50명의 ‘시민참여감시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대강당에서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발대식에서 시민참여감시단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하여 미세먼지 감시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선서한다. 발대식에 이어 시민참여감시단으로서의 역할과 임무, 감시요령 등 직무관련 기초소양 교육을 받는다.
시민참여감시단은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5월까지 중점 운영된다. 25개 자치구로 배치돼 대기오명물질 배출업소와 건설공사장 등 주변에 집중 투입돼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게 된다. 또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홍보와 미세먼지 예·경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 전파 등 정책 알림이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시민참여감시단의 활동과 병행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펼쳐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이번 시민참여감시단의 활동기간이 종료되면 하반기에 시민참여감시단 50명을 새롭게 선발해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운영한다”며 “시민참여감시단의 활동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