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자신이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승리한 후보에게 개인 자산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뚜렷이 다른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그를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과 성향이 다른 후보에 대해서라도 네거티브 광고는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현재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 초기 경선 지역에서 샌더스, 워런,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등 주요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비슷한 만큼, 경선이 진행될수록 블룸버그 전 시장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3월 기준 경제지 포브스 추산 약 555억달러(약 64조5,000억원)의 자산을 자랑하는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뒤늦게 민주당 대선 경선에 합류한 후 이미 광고비로만 개인 돈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투입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