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부산공장 임직원 2,172명 중 80%가량인 1,700명이 근로희망서를 내고 10일과 11일 양일간 주간조 근무를 마쳤다. 양일간 생산된 차량 대수는 평소 생산량의 30% 수준인 500여대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말 예고 파업에 이어 지난 8일과 9일 임단협 협상을 재개했지만 기본급 인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가 협상 기간인 8일과 9일 연이어 게릴라식 기습파업에 들어가자 회사는 10일 이후 야간 근무조 조합원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로 대응하기로 했다. 당시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원 70% 이상이 정상 출근하는 상황에서도 게릴라식 파업으로 생산량이 평소의 20%에도 못 미친다”며 “회사 생존을 위해 부득이하게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측은 조합원 가운데 조업을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근로 희망서를 제출하면 주간 근무조에서 정상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