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가 이 도시의 한 수산물 시장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했다.
WHO는 12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의 발병이 우한시의 특정 수산물 시장과 연관돼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수산물 시장이 지난 1일 자로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WHO는 또 우한 폐렴이 이 수산물 시장을 넘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현 단계에서 보건 업무 종사자들 사이에 감염도 없으며, 사람 간에 감염됐다는 뚜렷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 9일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초기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번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1세 남성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