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내 이혼 요구에 "누구 만나냐"며 흉기로 찌른 남편

/연합뉴스

외국인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3일 이혼을 요구하는 외국인 아내를 흉기로 수 차례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5분께 구미시 상모동 집에서 필리핀 출신 아내 B(27)씨가 이혼을 요구하는데 격분해 흉기를 들고 뒤따라가 골목길에서 B씨의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하지 않아 주방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는데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얼굴과 목 등에 상처가 났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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