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긴급구조용 지하철 실내 위치정보 데이터 개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정보 스타트업 확산과 모바일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기존 긴급구조용으로만 활용하던 지하철 실내 위치정보 데이터를 개방한다.


KISA와 방통위가 이번에 공개하는 데이터는 전국 890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와이파이 AP 정보를 수집·정제한 데이터로, 약 22만개의 AP 정보를 통해 실내 지하철 역사에서 측위와 위치확인이 가능하다. 애초 긴급구조 지원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구축한 데이터다. 예컨대, 지하도 속 길 안내 서비스를 하려면 현재는 위성에 포착되지 않아 이용자 위치파악이 불가하지만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확한 지점이 확인된다.

KISA는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데이터(Wi-Fi AP 정보)의 활용 가이드’도 함께 제작·배포했다. 이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고 가이드는 KISA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그간 위치기반서비스 분야 진출을 원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중소·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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