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며 소비 활동을 하는 ‘1인 경제’./사진=이미지투데이
‘1코노미’와 ‘원포인트 회의’를 대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1인 경제’와 ‘단건(집중)회의’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 1월5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이 두 단어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1인경제’로 대체된 ‘1코노미’는 ‘일인(一人)’과 경제를 뜻하는 영어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로,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며 소비 활동을 하는 일이나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 ‘원포인트 회의’는 특정 안건만 상정하거나 통과시키기 위하여 짧게 개최하는 회의로, 정치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언론에서 의미를 바로 파악하기 쉽지 않은 용어를 포착해 3일 안에 대체어를 마련하는 ‘2020 신어(외국어) 3일 대응 체계’를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열리던 새말모임도 이달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항시 가동하고 있다.
새말모임은 국어 전문가와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로, 어려운 외국어가 퍼지기 전에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0월부터 운영된 새말모임은 지금까지 ’베그패커’ 대신 ‘구걸배낭족’, ‘필리버스터’ 대신 ‘무제한 토론’ 등 15가지 외국어를 다듬어 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어려운 용어 때문에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