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신디케이티드론 주선 1위...KB금융, 국내 IB 최강자 '우뚝'

지난해 15조 주선...점유율 27.5%
은행·증권 중심 원펌 시너지 효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KB금융(105560)그룹이 2019년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국내 신디케이티드론(Syndicated Loan)주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같은 차주에게 대출 형태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금융정보기관 블룸버그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신디케이티드론 총 74건, 130억2,900만달러(약 15조원, 시장 점유율 27.5%)를 주선했다. 신디케이티드론 부문 국내 1위로, KB금융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투자은행(IB) 부문 최고 강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블룸버그는 매년 신디케이티드론과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등 IB 분야의 사업 실적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IB 시장의 대형 매물로 꼽힌 여의도 IFC몰 리파이낸싱(국민은행·19억200만달러),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국민은행·16억8,900만달러) 등을 주선했다. 아울러 CJ헬스케어 인수금융(KB증권·4억9,100만달러),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KB증권·2억9,200만달러),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국민은행·2억4,300만달러) 등 다양한 IB 거래 계약을 주관했다.

KB금융은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한 IB 부문 원펌(One-Firm)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분야에서의 독보적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IB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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