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사내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호반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에 호반건설은 3인 대표 체제에서 2인 체제로 운영된다. 단 사내 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등기일 12월 20일)부로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이날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최승남 호반건설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기존 3인에서 2인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지난번 그룹 인사와 같은 취지로 전문경연인 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초 호반그룹은 그룹 총괄부회장에 최승남 호반호텔&리조트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호반건설 대표도 맡도록 했다. 다만 김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유지해 회사 경영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에도 최 부회장이 추가돼 △김상열 회장 △최승남 부회장 △송종민 대표이사 △김대헌 기획임원 등 4명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호반건설을 1996년 설립해 일가가 지분 76.09%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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