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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2019∼2020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의심환자를 의미한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이 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같은 유형이다.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오한·두통·근육통·피로감·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주를 이룬다. 어린아이는 종아리의 근육통이 많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관절통, 눈물, 눈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은 평균적으로 3일 정도 지속되며 체온이 38~40도까지 갑자기 상승하고, 지속적인 발열 상태를 보이나 간헐적인 발열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독감 환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된다. 독감 유행 시기 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소아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은 백신을 맞았는데도 독감에 걸렸다.
그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들을 예측해 만드는 독감 백신이 지속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독감 바이러스와 변종들을 다 막아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감이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특히 폐렴과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
또한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사용하고, 기침할 때 손이 아닌 옷 소매에 하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