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쏟아지고 OTT 효과까지..."다시보자, 영화株"

올 대작 '사상최대' 10개 대기
넷플릭스 등 OTT 매출도 늘어
'기생충' 아카데미 최종후보 올라
한국영화 재평가...관련株 수혜


아카데미상(오스카) 최종 후보에 오른 영화 ‘기생충’으로 국내 영화 제작 역량이 재평가되며 영화 관련 종목도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주요 배급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작 상업영화 출시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는데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영화산업의 확실한 수익처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관련 종목이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생충’ 제작사인 제이콘텐트리(036420)(메가박스)의 목표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고 흥국증권은 6일 쇼박스의 목표가를 4,500원에서 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혜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쇼박스에 대해 “영화 라인업이 지난해 5편에서 8편 확대되고 고제작비 영화도 3편(남산의부장들·싱크홀·비상선언)이 배치됐다”며 “영화 OTT 판매 규모 확대에 따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EW에 대해 “올해 해외에서 상당히 관심이 많은 반도(부산행2)를 통해 도약을 꾀하고 있다”며 “2·4분기 이후 높은 흥행 변수를 기대할 수 있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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