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겁나네"..코스닥 17곳 퇴출 위기

국순당·내츄럴엔도텍 등 7개사
5년 연속 영업손실땐 적격성 심사
자기자본 대비 순손실 규모 큰
디지탈옵틱·럭슬 등도 상폐 기로


기업들이 유난히 힘들었던 2019년 연간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관리 종목의 상장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실적에 따라 최근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되는 종목은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2019년을 포함해 최근 4개 사업연도 중 3개 사업연도의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은 종목은 심사 없이 상장폐지가 결정돼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2015~2018년 연속 영업손실에 이어 2019년 3·4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종목은 엔터메이트(206400)는 2017~2018년 법인세차감전순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었으나 3·4분기까지 4억원 규모 흑자로 돌아섰다. 조만간 연간 결산 실적발표 후 오는 3월 말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 상장폐지 종목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4·4분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3·4분기까지 실적을 감안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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