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산곡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된 ‘부평두산위브더파크’ 무순위 청약접수가 1만1,907대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비규제 지역의 신규 아파트로 사람들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15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평두산위브더파크’ 무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4가구 모집에 4만7,626명이 청약해 1만1,907대 1의 경쟁을 보였다. 특히 단 1가구만 나온 전용 59㎡B에는 3만66명이 몰려 3만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 후 부적격 처리 및 미계약된 물량을 접수를 받아 다시 공급하는 청약제도로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며 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고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재당첨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과 과천·광명·분당 등 수도권 주요지역(투기과열지구)에는 고가주택이 상당해 대출자격 요건도 매우 까다로워졌다”면서 “주택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대출자격요건도 자유로운 인천시로 청약수요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분석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