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탯줄 유래 줄기세포' 日특허 획득

뇌졸중 치료제 개발 속도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차바이오텍이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일본특허를 획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탯줄 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 이를 통해 분리된 탯줄 유래 줄기세포의 우수한 기능 및 이 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치료제의 활용 범위 등에 관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특허가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줄기 세포치료제에서 많이 쓰이는 성인 골수 유래 줄기세포와 비교해 면역조절 및 신경재생 등에 효과가 더 크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기술을 활용할 경우 탯줄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세포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사람의 인체 내부와 유사한 저산소 환경에서 배양하는 만큼 순도가 높은 세포를 더 많이 증식해 세포의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허혈성 질환 및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CordSTEM-ST’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에 대한 일본시장 권리 확보로 ‘CordSTEM-ST’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며 “혈전용해제 외에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CordSTEM-ST’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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