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여의도 53층 '파크원 타워2' 9,000억대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향후 본사이전 여지


NH투자증권(005940)이 서울 여의도에 들어서는 53층짜리 초대형 복합시설물인 ‘파크원’ 오피스를 9,000억원대에 인수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개발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와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는 파크원 타워2(B동)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였으나 가격과 자금조달능력, 임차인 확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파크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을 맡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가격은 9,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현 사옥을 약 2,500억원에 매각했다. 향후 본사를 타워2로 옮길 여지가 생겨 인수 후 공실 가능성을 줄인 것도 입찰에서 장점으로 부각됐다. NH투자증권과 매도자 측은 본계약 체결 이전 가격 등 세부조건을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파크원은 서울 여의도 IFC와 LG트윈타워 사이에 위치한 복합시설물로 69층 오피스 타워1(A동), 53층 오피스 타워2(B동), 8층 쇼핑몰(현대백화점), 31층 호텔(페어몬트호텔)이 들어서는 연면적 63만㎡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시설물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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