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9만원

소진공, 4인 차례상 비용 조사
27개 품목 중 21개, 시장 더 저렴

자료=소진공

4인 기준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면, 대형마트에서 준비할 때 보다 약 7만원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이달 초 전통시장(37곳)과 시장 인근 대형마트(37곳)의 4인 기준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680원, 대형마트가 평균 29만9,669원으로 7만3,989원 차이가 났다.


27개 조사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다. 품목별 차이를 보면 육류의 경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보다 3만5352원 더 비쌌다. 채소(1만8,409원), 과일(8,831원), 수산물(7,203원)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게 많게는 2만원 가까이 더 저렴했다.

차례상 비용은 작년 설 조사 보다 전통시장이 0.2% 오른 반면, 대형마트은 8.4% 증가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채소류는 출하량이 줄면서 평년 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며 “축산물류도 설을 맞아 소비가 늘면서 가격이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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