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 "유소년 선수 발굴에 힘쓸 것"

콜러 맨유컬렉션 신제품 발표회 참석
韓 축협 본부장 사임이유에 "물리적 거리 때문"

박지성 선수가 17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에서 열린 콜러 맨유 컬렉션 발표회에서 맨유 상징색인 레드와 블랙을 적용한 욕조에 앉아있다./사진제공=콜러

‘맨유 레전드’ 박지성 선수가 앞으로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물러난 이후 1년여간 한국서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다.


17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에서 진행된 콜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콜렉션 발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일을 그만두게 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거리였다.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어 축구협회 일을 지속적으로 맡기 어려웠다 ”며 “최근에는 유소년 선수들을 어떻게 키워내고 발굴하는지에 대해 유럽 명문 클럽을 방문하며 깊이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U-23에 출전한 후배들이 너무나 잘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어린 선수들이니만큼 좋은 분위기를 탔을 때 결과까지 좋아질 거라 보고 있고, 많은 팬들이 원하는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이강인 선수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유럽에서 커왔고 언어 문화적인 면에서 이질감 없을 것”이라며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한다면 더욱 대단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콜러는 맨유의 시그니처인 레드 데빌 로고와 세련된 블랙을 적용한 수전과 샤워기, 욕조 등 맨유 콜렉션을 이날 공개했다. 이 콜렉션은 맨유의 상징색을 활용해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박 선수는 맨유의 엠베서더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박 선수는 “맨유와 콜러는 140여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하고 있고, 또 각자 자기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더 나은 것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해왔던 브랜드”라며 “맨유 팬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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