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시상식에서 하경표(오른쪽) 현대차 가변사이클엔진리서치랩 연구위원과 정진환 전동화개발실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파워트레인 2종이 2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005380)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두 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해왔다.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이번 평가에서 워즈오토는 미국 내 신차에 적용된 26개 파워트레인을 자체 시험했다. 그 결과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갖춘 10개 파워트레인을 추려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시상식에서 하경표(오른쪽 세번째) 현대차 가변사이클엔진리서치랩 연구위원과 정진환(왼쪽 세번째) 현대차 전동화개발실 상무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적용해 쏘나타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CVVD 기술 적용 시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이상 저감할 수 있다. 쏘나타에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에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350bar 직분사 시스템 △마찰저감 엔진 무빙시스템 등 신기술도 적용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f·m의 동력성능과 리터당 13.7㎞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이전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동력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연비는 7% 향상돼 역동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톰 머피 워즈오토 기자는 쏘나타에 대해 “현대차의 신형 4기통 터보 엔진 기술은 정말 수준이 높다”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확보해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고 세계 최초로 개발된 CVVD 기술이 적용됐다”고 평했다.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2020 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명단./사진제공=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 최대토크 40.3㎏f·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최대 406㎞(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티 슈바인스버그 워즈오토 기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충분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며 “2019년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코나의 주행거리는 여전히 최고”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터보 엔진과 전기차파워트레인의 워즈오토 10대 엔진 수상을 통해 내연기관은 물론 친환경 차량까지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