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 현장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올해부터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부는 오는 4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여간 연구기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이 투자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건설 현장 전반으로 보급 가능한 핵심기술 패키지를 확보해 스마트 건설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서는 12개 세부과제별 연구기관과 사업단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사업단장을 선발 예정이다.
개발 중점 4대 분야는 △건설장비 자동화 및 관제기술 △도로구조물 스마트 건설기술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기술 △디지털 플랫폼 및 테스트베드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토공 장비 자동화·다수 장비 간 협업 시공을 위한 실시간 통합관제, BIM(3D-디지털 모델링) 기반 모듈러 시공, 로봇을 활용한 무인 원격 시공 등 주요 핵심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설계, 시공 뿐 아니라 유지관리 단계까지 건설사업 전 공정의 스마트화를 위해 각각 2000억원 규모로 도로시설물 및 지하시설물에 대한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 개발사업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과제제안요구서(RFP), 선정평가 절차 및 방법 등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