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구독 서비스 ‘딜카 클럽(CLUB)’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가 매달 일정액의 구독료를 내면 현대·기아차의 모든 차종을 선택해 탈 수 있다.

상품은 △구독료 월 50만원 미만인 ‘라이트 형’과 △월 50만~100만원인 ‘스탠다드 형’ △월 10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형’으로 구성됐다. 대형·중형·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 구분 없이 연식 5년 이내인 현대·기아차의 모든 차종이 대상이다. 스위칭 비용 5만원을 지불하면 언제든지 다른 차량으로 교체도 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차량과 구독 기간을 선택하면 된다. 별도의 서류 제출은 필요 없으며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배송 기사가 직접 차량을 가져다준다는 게 딜카의 특징이다.

구독 기간이 길면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3개월 구독자에게는 할인율 5%, 6개월 구독자에게는 7.5%, 12개월 구독자에게는 최대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다 중도 해지해도 별도 수수료나 페널티는 없다.

딜카 클럽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배송비는 20㎞까지 무료다. 차량 대여·반납은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가능하며 배송이 시작되면 앱에서 배송 기사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12월에 공식 출범한 딜카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받아보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전국 약 280여개 중소 렌트사와 손잡고 출범 1년 만에 등록 차량 수 7,000대, 회원 수 약 100만명을 달성했다. 이영훈 딜카 대표는 “올해는 판매채널을 크게 확대하고 전국 중소렌트사와 협업해 카셰어링과 단기 렌트 시장의 1위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