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2,260선 회복…"중장기 상승여력 남아"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260선을 회복했다.

20일 10.83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2,27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후반 들어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54%) 오른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17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음식료품, 운수창고, 기계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1.79%), 삼성전자우(2.55%), LG화학(6.31%)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NAVER(-1.83%), 셀트리온(-1.43%), LG생활건강(-1.3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이 장중 5,000 계약 넘게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하자 기관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2,824억원(약 3,600계약)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코스피도 52주 신고가이자 작년 고점을 넘어섰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단기 심리지표 역시 과열권에 진입할 것이 유력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상승 여력이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원화 환율이 위안화와 동조 하에 절상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국내 증시 반등에 유익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의 개선 신호가 지수의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72%) 내린 683.4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54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6억원, 767억원 순매도했다.

케이엠더블유(2,71%), 메디톡스(1.24%)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2.91%), 에이치엘비(-2.23%), CJ ENM(-1.41%), 펄어비스(-5.39%), 스튜디오드래곤(-1.53%), SK머티리얼즈(-1.28%), 파라다이스(-4.6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내린 115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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