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UNIST 총장 “연구중심대학 사명은 혁신 선도자 거듭나는 것”




“혁신 추격자(패스트팔로어)가 아닌 혁신 선도자(리딩이노베이터)가 되겠습니다.”


이용훈(사진) 제4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20일 대학본부에서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UNIST는 지난 10년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는데, 이제 ‘해야 할 일을 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구중심 대학이 해야 할 일이란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UNIST는 ‘리드(LEAD)’의 영문 철자 네 개를 딴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4개 전략은 학사 교육의 혁신(Innovative Learning), 수월성 연구 추진(Extraordinary Research), 인공지능 융합연구 확대(Artificial Intelligence), 발전기금 재단 신설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Development Funding) 등이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위해 각 학과 중심으로 분권화한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인공지능(AI) 연구 강화를 위해 남구 두왕동 캠퍼스에 ‘AI 혁신파크’를 설치하고 현재 60억원 규모인 대학 발전기금을 1,500억원까지 늘리기 위해 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공과대학 학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25일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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