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지난해 스팸전화 신고 2,161만건…33%↑”

‘불법도박’ 671만건으로 최다…대출권유·텔레마케팅 순

후후앤컴퍼니는 스팸차단 앱 ‘후후’를 통해 지난해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가 2,161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530만 건(33%)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약 5만9,000여건에 달한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도박’이 671만8,000여건으로 3년 연속 ‘최다 신고 스팸 유형’이었고, ‘대출 권유’(453만건), ‘텔레마케팅’(225만건)이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유형 스팸 신고는 전체 신고 건수의 약 62%에 달했다.


지난해 신고된 전체 스팸 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는 전체의 47%로 전년 대비 5%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스팸전화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한 비중이 높은 유형은 ‘주식/투자’와 ‘불법도박’으로 각각 92%와 83%였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 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주로 오후 1시와 6시 대로 해당 시간에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 신고 건수는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스팸 신고가 가장 많았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명절 연휴에는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 속 인터넷 URL 주소가 포함된 스팸도 포착된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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