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005930)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의 출고가가 10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와 낮은 가격 등을 무기로 갤럭시 폴드의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 회원 맥스 웨인바흐의 트위터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1,400유로(약 181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작 갤럭시 폴드(239만 8,000원)는 물론 클램셸 폴더블폰 경쟁자인 모토로라 레이저(1,599유로·약 206만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 때 6.7인치 크기이며 카메라 구멍만 남겨놓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또 접었을 때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화면이 탑재된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듀얼(2개) 카메라와 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로 예상된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 강화 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가 사용돼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긴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하지만 초박형 유리를 사용하면 내구성이 강화되고 주름도 줄어든다.
갤럭시Z플립 추정 포스토/사진제공=웨이보
갤럭시Z 플립의 홍보 포스터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Z’로 접힌 기기가 그려져 있는 포스터가 등장했다. 이로 인해 갤럭시Z 플립이 클램셸이 아니라 두 번 접는 형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단순히 ‘갤럭시Z’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