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앞줄 왼쪽 일곱번째) 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1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들과 함께 새 경영 슬로건인 ‘디자인 경영’을 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홍재은(〃다섯번째부터) 농협생명 대표,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 회장,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등 농협금융 계열사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앞으로 10년간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담은 경영 슬로건으로 ‘디자인(DESIGN)’ 경영을 선포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금융을 새롭게 디자인해나가자는 뜻을 담았다.
농협금융은 지난 21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NH농협금융그룹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10년을 위한 2020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10년의 전략 방향을 담아 ‘새로운 10년! 디자인 농협금융그룹(New Decade! DESIGN NHFG)’을 새 경영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디자인은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회적 책임경영(E.S.G.) △전문성·균형성장(Specialty) △농산업 가치제고(Identity)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 △관계·소통·협업 강화(Network)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머리글자를 결합해 만들었다.
농협금융은 이에 따라 올해를 디자인 농협금융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미래를 위한 변화, 경영체질 강화, 사회와의 조화를 목표로 9개 핵심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전략과제는 디지털 전환 체계적 가동,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가속화, 가치중심 보험사업 혁신, 최적의 글로벌 영업망 확충, 비이자사업 경쟁력 제고, 농업(정책)금융 역할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자산부채관리(ALM) 강화, 농업인·범농협 상생 발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충실 이행 등이다.
김 회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의미를 새겨야 한다”며 “피카소가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은 실존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기존 관행의 파괴와 혁신적 재창조를 통해 ‘디자인 농협금융’을 과감히 실행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