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표준단독 공시가] 부동의 1위 보니 … 신세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된 가운데 1위는 어디일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표준단독 주택 가운데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이변 없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 채 중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1.83㎡)으로 작년 270억원에서 올해 277억1천만원으로 2.6% 올랐다. 이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은 재작년 169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59.7% 오른 바 있다.

2위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2,617.37㎡)으로 작년 167억원에서 올해 178억8천만원으로 7.1% 올랐다. 작년 공시가격 상승폭은 23.7%였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184.62㎡)으로 165억원에서 167억 8,000만원으로 1.7% 상승했다.

한편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 등 초고가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은 작년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졌다. 작년에 워낙 초고가 주택에 대한 공시가격 상승폭이 높았기에 올해에는 속도조절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가 공개한 표준단독주택의 가격 구간별 현실화율을 보면 30억원 이상 주택은 작년 62.1%에서 올해 62.4%로 0.3%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12억∼15억원 주택이 50.6%에서 53.7%로 3.1%포인트 상승한 데 비해선 현실화율 상승폭이 높지 않다. 국토부는 표준단독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해 재조사·산정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쳐 3월 2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