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로 점유율 잠식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양극재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포스코케미칼의 주 고객사가 경쟁사인 유미코어와 지난해 9월 12만5,000톤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점유율 잠식 우려가 제기됐던 바 있다. 고 연구원은 ”이번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일정 수준의 물량을 의무적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미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포스코케미칼이 2020년까지는 주 고객사 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2021년 이후에는 연간 1만톤 이상의 추가 증설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과 맺은 계약에 따른 판매량은 약 7만4,000톤으로 추정되며 공급지역은 주고객사의 국내 및 해외공장이 될 예정이다. 현재 주 고객사의 EV용 배터리 셀 공장은 국내 오창과 중국 난징, 미국 미시건, 유럽 폴란드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고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사업부의 EBITDA 멀티플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go838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