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 부지사실에서 ‘개성공단 기업인 취약계층 지원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외 계층에게 온정을 나누고자 이번 전달식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 물품은 4,000여만원 상당의 의류·신발·식품·생활용품 등으로 개성공단 기업 12개사가 제작한 제품들이다. 이 물품들은 취약계층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경영위기를 겪고 있지만 더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품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자년 새해에는 남북관계와 개성공단에도 훈풍이 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십시일반 손정을 모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 준 개성공단 기업인들에 감사하다”며 “경기도만의 색깔이 담긴 평화협력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일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