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바르함 살리흐(왼쪽) 이라크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다보스=로이터연합뉴스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다보스에서 살리흐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났다며 “외국 군대의 감축과 주권을 지키려는 이라크 국민의 요구를 존중하는 중요성이 회담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두 정상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감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이라크에는 5,000명이 넘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이라크군을 훈련하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연합 작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일 이라크 의회는 미군이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군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의 요인을 살해한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라크 철군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올바른 시기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