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연휴기간 하루 평균 출입국자 187만명 전망"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 등 대형공항 이용 급증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발원지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23일 일본 치바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치바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춘제(중국의 설) 연휴(24∼30일) 하루 평균 중국의 출입국 연인원수가 187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22일 춘제 연휴 기간 중국 본토와 외국·홍콩·마카오·대만 등을 오가는 연인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이민관리국은 특히 베이징 서우두공항, 상하이 푸둥공항, 광저우 바이윈공항, 청두 솽류공항 등 대형 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휴 기간 이들 공항의 일평균 이용객 연인원은 각각 7만7,000명, 11만6,000명, 5만6,000명, 2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2.0%, 7.7%, 7.0%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또 궁베이와 헝친 육로통상구를 통해 마카오와 광둥성 주하이를 오가는 일평균 연인원이 각각 40만9,000명, 3만9,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급기야 정부가 발병지인 우한 지역 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본토에서 616명이며, 의심 환자는 39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5명은 위중한 상태고, 17명이 이미 사망했다.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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