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이샨 아가왈 트위터
오는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윤곽이 점차 드러나며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폰인 갤럭시 S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을 동시에 공개하며 2020년 갤럭시 시리즈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기본형(갤럭시 S20)과 갤럭시 S20 플러스, 갤럭시 S20 울트라 3종으로 구성된다. 화면은 각각 6.2인치·6.7인치·6.9인치 크기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단연 카메라다. 후면에 △갤럭시 S20 3개 △갤럭시 S20+ 4개 △갤럭시S20 울트라 4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가지 모델 모두 8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후면에 1억 800만 화소 최고 사양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10배 광학 줌에 100배 디지털 줌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 역시 1,000만 화소인 다른 모델과 달리 4,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밖에 갤럭시 S20 시리즈는 120Hz(헤르츠) 화면 재생률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 재생률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는지에 관한 수치다. 숫자가 높을 수록 동영상을 재생할 때 더 부드럽게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 소모가 많다. 전작 갤럭시 S10의 경우 60Hz로 초당 60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갤럭시 S20의 경우 풀HD플러스 해상도에선 120Hz 디스플레이 모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최고 해상도인 WQHD+에선 배터리 부담을 고려해 60Hz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갤럭시S20 900~1,000유로(약 116만~129만 원) △갤럭시20+ 1,050~1,100유로(약 135만~142만 원) △갤럭시S20 울트라 1,300유로(약 168만 원)일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렛츠고디지털
갤럭시 폴드의 뒤를 잇는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은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폴드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만큼 갤럭시Z 플립도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Z 플립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질) 형태 폴더블폰이다. 펼쳤을 때 6.7인치 크기이며 접었을 때 날짜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239만 8,000원에 달하는 갤럭시 폴드보다 대폭 낮은 출고가로 몸값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갤럭시Z 플립이 100만원대 중후반 가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접고 펼쳤을 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90도와 180도 각도에서 고정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90도로 갤럭시Z 플립을 세워놓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디스플레이엔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 강화 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주름을 줄였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