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집에 불 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아들 검거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 A(75)씨를 숨지게 한 혐의(현존건조물 방화 치사)로 아들 B(43)씨를 조사 중이라고 경남 밀양경찰서가 26일 밝혔다./이미지투데이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 A(75)씨를 숨지게 한 혐의(현존건조물 방화 치사)로 아들 B(43)씨를 조사 중이라고 경남 밀양경찰서가 26일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께 밀양시 무안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어머니 A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주택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B씨는 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했지만 반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압됐다. 전소된 주택 내부에서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는 집에 불을 지른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파악 중이며 B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현정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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